[한스경제=최정용 기자] 경기도는 친일잔재 청산을 위해 진행한 ‘새로운 경기도 노래’ 노랫말 공모전에 1529개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도가 지난해 도민 참여 방식의 ‘새로운 경기도 노래’ 제작을 위해 노랫말 공모전을 열고 심사했지만 선정작이 없어 지난 1월 17일~ 4월 16일까지 재공모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번에 접수된 노랫말은 대표성과 창의성, 적합성, 완성도를 심사기준으로 1단계 전문가 평가와 함께 2단계 도민과 유명인사 평가를 합산해 3개 노랫말을 선정한다.

1단계 전문가 심사는 27일, 작곡가 윤일상을 심사위원장으로 작사가 이건우 등 1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15개 노랫말을 선정한다.

이어 경기도 여론조사 홈페이지(https://survey.gg.go.kr/)를 통해 29~5월 14일까지 2차 심사를 진행한다.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도민투표와 함께 유명 문인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공모전의 위상과 권위를 높일 계획이라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도는 선정된 3개의 노랫말을 대상으로 5월 18일부터 작곡 공모에 들어간다. 또 선정된 3개의 노랫말 외에 별도로 우수 3작품, 장려 4작품, 가작 5작품을 시상하고 상금을 전달한다.

도민 참여로 만들어진 새로운 경기도 노래는 작곡 공모가 끝나는 10월 다시 도민의 선택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한 곡을 뽑은 후 12월 초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기존 경기도가(歌)가 친일 인사로 분류된 이흥렬이 작곡했다며 지난 해 3월부터 도의 각종 공식 행사에서 제창을 보류하고 있다.

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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