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외국인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
코스피가 반등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 마감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경기부양책 서명 소식 영향 등을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6포인트(1.79%) 오른 1922.7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05포인트(0.43%) 오른 1897.06에서 출발 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억원, 528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548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01%), SK하이닉스(1.47%), 네이버(2.64%), 셀트리온(0.47%), 현대차(1.66%), 삼성 SDI(0.72%)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353500원으로 보합세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1%), LG생활건강(-2.72%)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6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과 기관 중심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약 2% 상승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 서명과 일본은행의 무제한 국채 매입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는 아직 미약하지만,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시차를 두고 한국 증시로 유입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0포인트(2.20%) 오른 646.86으로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1억원, 11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63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지난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병원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4840억달러(약 594조원) 규모의 새 부양책에 서명했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