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50개 정기노선 보유 싱가포르 이어 세계 2위
부산항만공사 전경. /사진=부산항만공사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부산항에 기항하는 정기 국제 컨테이너 노선이 269개로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부산항에 기항하는 정기 국제 컨테이너 노선이 주당 269개로 지난해보다 1개가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항은 350개의 주간 정기 서비스 노선을 보유한 싱가포르 항만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의 269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상해 261개, 선전 234개, 홍콩 217개, 닝보 181개 등이 부산항을 뒤따르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해운물류 분석 전문기관인 알파라이너(Alphaliner)의 데이터를 활용 및 분석한 것으로 얼라이언스 공동운항, 선사의 선복임차 등은 동일노선으로 간주하는 글로벌 기준을 적용했다.

특히 부산항을 기항하는 얼라이언스의 공동운항 서비스는 지난해보다 6개 증가한 총 45개를 기록했다.

HMM의 THE 얼라이언스 가입 및 2M 얼라이언스와 SM상선의 공동 운항 협력 등으로 북미 서비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중국, 일본, 동남아, 북미지역 노선이 부산항 전체 서비스의 77%를 차지하고 있다.얼라이언스 서비스가 집중되는 동서항로와 연근해 항로의 연계성이 타 항만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과의 노선이 68개로 가장 많았으며, 동남아 50개, 중국 47개, 북미 42개, 유럽 15개, 남미 14개, 러시아 12개, 중동(인도 포함) 10개, 대양주 6개, 아프리카 5개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미주동안 및 러시아 각 4개, 남미서안 3개, 아프리카 3개, 중국 1개 서비스가 증가한 반면, 일본 5개, 미주서안 3개, 중동(인도포함) 3개, 대양주 1개, 유럽 1개 노선은 서비스 철수 및 선사 간 서비스 통합·조정 등으로 감소했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해운동맹 재편 및 초대형선 투입 확대 등으로 인한 선사 간 서비스 통합·조정에도 불구하고 부산항 기항 정기노선이 증가한 것은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