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NBC, 코로나19 감염 우려 내세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전면 철수를 참모진에 밀어붙이고 있다고 미국 N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방송은 복수의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병력이 아직 아프간에 있고 코로나19 대응이 취약한 상황이라며 불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 말 무장조직 탈레반과 아프간 미군의 14개월 내 철수에 합의했지만 미국 병력은 예정보다 빨리 아프간을 떠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최근 군과 안보 참모들에 아프간 미군을 모두 철수하라며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참모진은 미국이 아프간에서 병력을 빼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도 병력을 철수해야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 당국자는 NBC에 ”여러 곳에서 우리가 아프간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동맹국과 미 의회 관계자, 미 국방 당국자 등을 가리켜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프간에서는 지금까지 1700여건의 감염 사례가 나오고 약 6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미국은 지난 2월 말 탈레반과의 합의를 통해 1만2000명 수준인 아프간 주둔 미국을 135일 이내에 8600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NBC 방송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 병력이 예정된 것보다 빨리 아프간을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프간 철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내세워온 공약이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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