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858억원, 영업이익 1209억원, 당기순이익 61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7% 늘었다. 

매출은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1조1836억원 ▲토목사업 3962억원 ▲플랜트사업 3480억원 ▲기타연결종속 58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분기 매출액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2%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7% 급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2170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달성했고, 토목·플랜트 부문 원가율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1조 50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6.5%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가 하락 등으로 해외사업 계약이 순연되고, 국내에도 경기침체가 이어진 결과다. 대우건설은은 2분기 이후는 수주활동을 통해 기존 연간 수주목표인 12조8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현재 32조4646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매출액 대비 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주택분야에서는 올해 총 3만4744세대를 분양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부 분양이 지연돼 주택건축부문에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발생하고 있으나,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거점시장으로 자리 잡은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에서 공사 계약이 예정된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유가 하락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이 있겠으나, 주택건축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해외 사업장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어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국내 건설사 최초로 공시한 향후 3개년간 수주 및 매출 목표 달성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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