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단됐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6월 개막을 목표로 잡았다.

잉글랜드 매체 골닷컴과 BBC스포츠 등은 27일(이하 현지 시각) EPL 구단들이 다음 달 1일 만나 2019-2020시즌 재개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EPL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 13일 리그를 중단된 바 있다.

EPL 사무국은 오는 7월 말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일정에 맞추기 위해 리그가 6월 8일에 재개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6월 초 재개를 위해서는 5월 18일까지 각 팀 소집훈련이 전면 재개돼야 한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은 국회 질의에서 “가능한 빨리 리그를 재개하기 위해 각 클럽팀과 협력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축구계 전체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축구를 가동시키겠다는 생각으로 EPL과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 어떤 움직임도 공공 보건 지침과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팀들은 이미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아스널 FC와 에버턴 F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등은 27일 선수들에게 훈련장을 개방했다. 토트넘 또한 28일부터 훈련장 일부를 열 예정이다.

리그가 재개될 경우 남은 경기는 비공개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EPL은 일부 경기에 대해 무료 TV 중계를 검토 중이다.

BBC스포츠는 “축구 재시동 계획을 놓고 EPL과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잉글랜드축구협회(FA) 간에 긴밀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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