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70m 질주 원더골이 EPL 역대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토트넘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손흥민(28ㆍ토트넘 홋스퍼)의 '70m 질주 원더골'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EPL 28년 역사상 최고로 멋진 골을 뽑는 팬 투표 결과, 손흥민의 원더 골이 26%의 득표율을 얻어 웨인 루니(35ㆍ더비 카운티FC)가 2011년 2월 12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넣은 시저스킥 골(13%ㆍ2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 EPL 16라운드에서 전반 32분 폭풍 질주 후 골을 넣어 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명장면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당시 그는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고 약 70m를 질주하며 무려 6명의 상대 선수를 따돌린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앞서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EPL 구단별 최우수 선수를 공개했는데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을 3분의 2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16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그가 올린 7개의 도움은 팀 내 최다이며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였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21경기에서 9골 7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2골을 뽑은 바 있다.

아울러 현지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올 시즌 북런던의 두 팀 아스널과 토트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구성해 발표했는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모든 기자들에게 선택을 받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손흥민은 제주도 해병 제9여단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그는 5월 8일 훈련을 끝내고 잉글랜드로 복귀할 예정이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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