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엔씨소프트(엔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출시 후 두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크로니클 II 베오라의 유적'이 오는 29일 진행된다. 지난 1월 1차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약 100일만의 업데이트다.

엔씨는 28일 오후 리니지2M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The Next Chronicle(더 넥스트 크로니클)'를 열고 업데이트 내용과 진화된 기술,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온라인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에 따른 결과로, 기자뿐 아니라 일반 유저들에게도 함께 공개됐다. 간담회에는 백승욱 리니지2M 개발실 실장과 김남준 리니지2M 개발실 PD, 소인섭 퍼블리싱 1센터 리니지2M 담당 사업실장 등이 참석했다.

10개 서버 통합 던전 '베오라의 유적' 등장

이날 엔씨에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에서 서버의 경계를 넘은 대규모 전장 '월드 서버 던전'이 새롭게 등장한다. 월드 서버 던전은 같은 이름의 10개 서버에 속한 이용자들이 하나의 전장에서 만나 경쟁하는 콘텐츠로, 기존에는 같은 서버에 속해 있는 이용자들끼리만 경쟁을 벌일 수 있었다.

리니지2M의 첫번째 월드 서버 던전은 '베오라의 유적'으로, ▲바람의 제단 ▲물의 제단 ▲대지의 제단 ▲어둠의 제단 ▲셀리호든의 봉인터 등 각기 다른 속성의 전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종 보스 몬스터인 '셀리호든'은 불 속성의 전장 '셀리호든의 봉인터'에서 등장한다. 이용자는 베오라의 유적에서 전설 등급 장비(장갑, 벨트, 목걸이 등)와 추후 공성전에 활용될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엔씨는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TJ의 얼리버드 쿠폰' 2종과 새로운 '크로니클 반지' 아이템을 모든 이용자들에게 선물한다. 이용자는 쿠폰을 사용하면 과거 합성을 진행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최대 전설 등급의 '클래스'와 '아가시온'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 더불어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도 새롭게 추가된 레벨 달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엔씨는 '크로니클 III 풍요의 시대'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6월 중에 진행되며, ▲'아덴' 영지 ▲'오만의 탑' 던전 ▲보스 '바이움' ▲공성전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5월 6일부터 2차 서버 이전이 진행된다. 이용자는 현재 사용 중인 캐릭터의 정보와 보유 아이템 등을 130개 서버 중 원하는 곳으로 이전해 게임을 이어갈 수 있다.

모든 디바이스에서 리니지2M 즐기는 '퍼플온' 공개

엔씨는 이날 신규 업데이트 소식 외에 리니지2M의 PC 그래픽 개선 방향과 모바일 리모트 스트리밍 지원 서비스 등도 공개했다.  

백승욱 개발 실장은 "많은 분들이 리니지2M을 PC에서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엔씨는 PC 그래픽 독자 노선을 채택, PC 전용 기술 도입을 통해 PC만의 새로운 경험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엔씨는 향후 기존에 4K로 제공되던 해상도를 8K를 지원하고, 144hz 고주사율을 지원해 최상의 해상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모바일 환경에서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하는 'PURPLE.on(퍼플온)'도 공개했다. 퍼플온은 리니지2M을 기존 PC '퍼플' 뿐 아니라 모바일 퍼플에서도 원격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로, 퍼플이 설치된 모든 PC와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과 원격 실행, 캐릭터 알림 등을 모바일에서 직접 컨트롤 할 수 있게 됐다.

퍼플온은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내일(29일) 함께 지원될 예정이다.

정도영 기자 jdo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