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국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과 국제유가 유동성 혼재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과 국제유가 유동성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지만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2포인트(0.59%) 오른 1934.0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0.44%) 오른 1931.25에서 출발해 장중 1940선과 1910선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35억원, 23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 127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0.97%), 네이버(0.25%), LG화학(2.55%), 현대차(1.75%), 삼성물산(2.81%)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8만8000원으로 보합세 마감했다.  셀트리온(-1.65%), LG생활건강(-1.72%)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다 국제 유가 급락과 한국 4월 수출이 악화할 것이라는 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포인트(0.30%) 하락한 644.93으로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99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2억원, 589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4.16달러(24.6%) 내린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WTI는 장중 30% 넘게 폭락하는 등 심한 변동 폭을 기록하며 5월물에 이은 마이너스대 진입 가능성을 보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빠른 속도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경제) 재개를 시작할 수 있는 충분한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데비 벅스 백악관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각 주 정부가 강력한 진단 검사 계획, 적시 모니터링 시스템, 신속한 대응 프로그램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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