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벤조피렌·중금속 등 56종…안전기준 재정비 계획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최근 ‘코로나19’로 소비가 더욱 급증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유해물질 오염도 조사에 나선다.

29일 식약처에 따르면 가정간편식의 벤조피렌, 중금속 등 유해물질 오염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안전기준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은 완전조리 또는 반조리된 형태로 바로 섭취하거나 간단히 조리해 섭취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식품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가정간편식의 유해물질 오염수준을 진단함으로써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조사대상은 △바로 섭취하는 식품(도시락, 김밥, 햄버거, 샐러드 등) △단순가열 후 섭취하는 식품(즉석밥, 죽, 국, 찌개, 순대, 냉동만두 등) △끓여 섭취하는 식품(삼계탕, 곰탕, 육수, 불고기, 닭갈비, 돈까스 등) △밀 키트(Meal kit) 제품 등이다. 영·유아가 섭취하는 이유식, 퓨레 등도 함께 조사한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을 대상으로 내년 11월까지 시중 유통품을 수거해 중금속 등 유해물질 총 56종에 대한 오염도를 검사하고, 각 품목별 섭취량을 반영해 안전한 수준인지 평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종 조사·평가결과는 식품유형별 안전기준을 재평가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동호 식약처 유해물질기준과장은 “향후 국민의 식품 섭취 패턴 및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식품별 유해물질 오염도 조사 등을 실시하고 합리적·과학적으로 유해물질 안전관리 방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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