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과 통화해 북한을 비롯한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료를 발표하고 "폼페이오 장관과 린데 장관은 코로나19 관련 허위정보, 지역 협력 및 북한을 포함한 양자 간 중요한 여러 주제를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양국 모두 경제적 연대 재활성화를 생각하고 있는 만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친밀한 범대서양 협력을 바란다는 점을 표명했다"라고 전했다.
스웨덴은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 국가다. 지난해 10월 북미 실무협상이 스톡홀름에서 열렸으며 지난해 1월에는 남·북·미 협상 대표 회의도 개최된 바 있다. 지난해 10월 5일 북·미는 스톡홀름에서 현재 국무부 부장관인 스티븐 비건 전 대북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를 각각 대표로 하는 실무협상을 가졌으나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간극을 좁히지 못해 '노딜'로 협상이 종료됐다.
한편 스웨덴은 지난 1973년 북한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뒤 1975년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평양에 자국 대사관을 설치했다. 이후 북한 내에서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호주의 외교 이익을 대행하며 이들 국가와 북한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마재완 수습기자 akwodhk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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