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023억원을 달성했다./메리츠증권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메리츠증권이 지난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열악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023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2020년 1분기까지 9분기 연속 1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447억원과 13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2.8%와 30.4%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3월에는 증권업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손실요인과 유동성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해 부진한 업황 대비 선전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오랜 기간 축적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금융(IB) 부문과 리테일 부문에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견고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대비 4.6%포인트 감소했지만, 7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 역시 양호했다. 3월말 기준 연결기준 NCR은 904%로 전년 동기보다 245%p 증가했고 지난해 말 보다 77%포인트 개선됐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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