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장모 전 센터장, 라임 펀드 환매 보류 유도
금융감독원이 대신증권 반포WM센터를 현장 검사했다./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대량 판매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이 펀드 부실성과 유동성 문제를 사전에 인지한 정황이 포착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대신증권 본사와 반포WM센터를 현장 검사해 장 전 센터장이 라임 펀드의 부실과 유동성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을 최근 검찰에 통보했다.

앞선 2월부터 금감원은 라임 펀드가 대규모로 판매된 특수성을 고려해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했다.

금감원은 대신증권 본사와 반포WM센터 등 현장 검사를 실시해 라임 펀드 판매와 관련해 상품 선정 심의 절차에 문제는 없었는지, 상품 출시 후 사후관리와 영업점 통제는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반포WM센터는 라임 펀드가 1조원 이상 판매된 영업점이다.

장 전 센터장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등을 열어 안정성, 확정 금리형 상품이라는 주장과 함께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의 개입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환매를 보류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대신증권 반포WM센터가 라임 펀드 판매 과정에서 계약서 작성이나 투자성향 분석 등을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지난 2월부터 대신증권과 장모 전 센터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하는 등 금감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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