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CI. /삼성전기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1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로 실적을 선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MLCC는 전자부품 중에서 전자회로의 안정화에 사용되는 콘덴서를 일컫는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1646억원으로 추정치 1576억원과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MLCC 사업을 이끄는 컴포넌트 사업부 매출 실적이 PC나 게임기 등 제품 증가로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스마트폰과 전자장비(전장) 시장 수요 둔화가 우려됐으나 불확실성에 대비해 세트 업체들이 MLCC 재고를 선제적으로 축적했다”며 “생산 차질이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듈 솔루션은 국내 전략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향 멀티카메라 공급으로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며 “환율로 인한 약 100억원 전사 영업이익 증가 효과도 있었다”고 내다봤다.

다만 “2분기는 국내 고객사의 플래그십향 카메라 모듈 공급이 급감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41.7% 하락한 95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그러나 카메라 모듈을 제외한 기타 사업부의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또 “MLCC는 PC와 서버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에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예상한다”며 “5세대(5G)와 전기차 시대 개화에 따른 동사의 중·장기 수혜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고 첨언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날 11만원으로 마감했다. 목표가 13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18.2%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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