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카카오뱅크 신용카드, 각 카드사별 혜택 차별화
카카오뱅크 앱에서 가입신청 과정 대폭 간소화
카카오뱅크가 카드사와 손잡고 제휴신용카드를 출시했다./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씨티카드가 카카오뱅크와 손을 잡은 가운데 각 카드사의 차별화 전략이 눈길을 끈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27일 신한·KB국민·삼성·씨티카드와 협업한 4종의 신용카드를 공개했다. 카드 디자인은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과 함께 카드사별 특색에 맞게 준비됐다.

카카오뱅크 신한카드는 연회비 1만5000원 납부시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없이 국내가맹점에서 매달 5000원 이상 사용한 횟수에 따라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과 카카오택시 등 카카오 T 서비스 등을 5000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카카오뱅크 KB국민카드는 연회비 1만5000원 납부 후 전월 이용실적 50만원 이상이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편의점, 배달앱, 영화관, 커피 전문점, 제과점, 패스트푸드점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숙박앱과 공연, 음악, 스포츠, 레저의 경우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이 할인된다.

카카오뱅크 삼성카드는 연회비 7000원만 납부하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 실적 조건·한도 없이 0.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점,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없이 1%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넷플렉스, 웨이브, 멜론 등 스트리밍 서비스 또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쇼핑몰, 배달앱, 헬스 및 뷰티·신선식품 배송 분야는 3%, 커피전문점과 대중교통은 5% 할인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씨티카드 역시 연회비 6000원 납부시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 통합 할인한도 내에서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50% 청구할인 혜택을 준다. 넷플렉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스트리밍 서비스 결제 시 25% 청구할인, 대중교통 할인, 통신비, 배달앱, 편의점 5% 청구할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는 특히 복잡했던 기존 신용카드 신청 절차와 달리 카카오뱅크 앱에서 간단한 정보 입력과 인증을 거쳐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객 모집은 카카오뱅크가 담당하며, 발급 심사 및 관리는 각 카드사들이 맡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편리한 고객 경험과 유용한 혜택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과 서비스마다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우일식 카카오뱅크 비즈니스팀 제휴 신용카드 태스크포스(TF)장은 "신용카드사의 노하우와 카카오뱅크의 편리한 고객 경험을 결합하여 고객 맞춤형 신용카드를 준비했다"고 했다.

각 카드사의 카카오뱅크 신용카드 전략이 눈길을 끈다./ 카카오뱅크 제공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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