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경련, 중소기업 60개사 대상 1주일 간 설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지속 기간 분석표.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85%의 중소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를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경련은 중소기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인 조사 대상은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경영 자문을 요청한 중소기업 45개사와 IMI 전경련 국제경영원 회원 중소기업 15개사가 모두 포함됐다. 

설문 기간은 4월 10일부터 17일까지 총 1주일 간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경제 위기 지속 기간 예상 기간은 1년(46.7%), 1년 6개월(23.3%), 2년(8.3%), 3년(1.7%), 3년 이상(5.0%) 등으로 나타났으며 6개월이라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전경련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붕괴한 국내외 공급망이 단시간에 회복되기는 어렵고, 주요 수출 대상 국가의 경제가 정상화되는 데도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경제 위기에 대응해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거나 추진할 예정인 비상경영 대책으로는 일상경비예산 축소(32.3%)가 가장 많이 뽑혔다. 이어 사업구조조정(18.8%), 인력구조조정(14.6%), 휴업(10.4%), 임금축소(7.3%) 순이었다.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원으로는 운영자금 지원(36.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금감면 및 납부유예(18.8%), 고용유지지원 제도 개선(13.9%), 소비증진(11.9%) 등 뒤를 이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 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경제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금융·세제·고용지원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정부 지원이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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