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9일 PC 확장팩 출시 이어 1일 모바일 버전 정식 출시
PC·모바일 간 크로스 플레이 지원
라이엇 게임즈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 아트워크.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세계관을 담은 수집형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의 모바일 버전을 1일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LoR은 지난해 10월 열린 LoL 출시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최초로 소개된 이후 올해 1월 말 PC 오픈 베타 서비스(OBT)를 거친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이다. OBT 기간에는 싱가폴, 북미, 유럽 등에서 좋은 반응 이끌어내며 정식 버전 출시를 향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LoR PC·모바일 버전 출시를 알리며 게임 내 주요 콘텐츠를 소개했다. PC 정식판인 신규 확장팩 '밀려오는 파도'는 이날 선출시됐다.

라이엇 게임즈의 발표에 따르면 LoR 정식 버전은 기존 OBT 버전에서 신규 카드 120장 이상과 신규 챔피언 11종, 신규 지역 '빌지워터'가 추가됐다.

빌지워터는 위험한 해적과 심해의 괴물이 우글거리는 항구 도시로, 이 곳에서 ▲미스 포츈 ▲피즈 ▲노틸러스 ▲갱플랭크 ▲트위스티드 페이트까지 5종의 챔피언을 포함한 60장 이상의 신규 카드가 등장한다. 해당 카드들은 약탈과 기습이라는 테마에 맞게 상대방의 넥서스를 직접 타격하거나 상대의 승리 계획을 방해하는 효과로 구성됐다.

또한 LoR의 기존 6개 지역(그림자 군도, 아이오니아, 필트오버&자운, 데마시아, 녹서스, 프렐요드)에도 60장 이상의 신규 카드와 6종의 신규 챔피언이 추가됐다.

데이브 거스킨 시니어 게임 디자인 매니저는 "빌지워터가 해적과 항구가 있는 바다가 배경인 만큼 함선과 관련된 챔피언이 많다"며 "출시 후 신규 지역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공개한 '레전드 오브 룬테라' 소개 요약.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화면 갈무리

PC와 모바일 플랫폼 간의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LoR 개발 초기 단계부터 모바일 버전과의 호환을 고려해 인터페이스를 개발, 기존 PC 플레이어들도 손 쉽게 모바일 인터페이스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유저들은 라이엇 게임즈 계정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동일한 계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LoR 플레이를 위한 최소사양은 PC 버전은 윈도우7 이상, 램 4GB 이상이며, 맥 OS는 지원하지 않는다. 모바일 버전의 최소사양은 안드로이드 5.0 이상, 램 2GB 이상이며, 애플은 iOS 9 이상이다.

앤드류 입 제작 총괄·디자인 디렉터는 "LoL 같은 경우, 많은 열성팬들이 있다. LoR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 유저들을 위해 특히 열정을 가지고 개발하고 있다. 기대해주시고, 플레이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달 첫 모바일 신작 '전략적 팀 전투(TFT)'을 출시한 데 이어, 올 여름 1인칭 슈팅(FPS) 게임 신작 '발로란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열린 라이엇 게임즈 '레전드 오브 룬테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데이브 거스킨 시니어 게임 디자인 매니저와 앤드류 입 제작 총괄·디자인 디렉터.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화면 갈무리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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