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조성진 기자] 3월 은행권 대출평균금리가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3월 은행권 대출평균금리는 연 2.91%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내린 연 2.88%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금리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4%p 내린 연 2.48%로 집계됐다. 보증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3%p 내린 연 2.99%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21%p 내린 연 3.49%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연 2.94%)는 전월 대비 0.25%p 내린 연 2.94%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3월 16일 임시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0.50%p 내린 0.75%로 결정한 것과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예금금리 또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월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2월 대비 0.16%포인트 내린 1.27%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1% 미만인 상품의 3월 신규 취급액 비중은 전월 대비 7.8%p 오른 10.6%를 기록했다. 반면 신규 가입액 중 이자가 연 2%대인 상품의 비중은 0.3%로 전월 대비 0.4%p 감소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 예금금리는 모두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기관별로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상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2월 대비 0.05%p 감소한 연 1.94%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은 2월 대비 0.06% 내린 연 2.03%를 나타냈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2월 대비 0.11%p 하락한 연 1.68%, 연 1.98%를 기록했다.
3월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2월 대비 0.10%p 오른 연 10.18%, 신용협동조합이 0.03%p 내린 연 4.18%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은 0.01%p 내린 연 3.66%, 새마을금고는 0.04%p 오른 연 4.24%를 나타냈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
관련기사
- 한화 아리랑 고배당주 ETF, 연 5.21% 분배금 지급...업계 최고 수준 '눈길'
- 1분기 주택저당증권 발행 273% 증가...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영향
- 금감원, 前 대신증권 센터장 검찰 통보...라임펀드 부실 사전인지 정황 포착
- 3월 주식 발행액 4692억원, 전월비 96.8% 급증
- 美 가계저축률 1981년 이후 최대치 기록
- 보험사 해외투자 한도 완화, 자산운용 숨통 트이나
- 계속되는 규제 완화에 저축은행 ‘방긋’...예보료 인하도?
- 내일(26일)부터 은행-제2금융권 상호간 계좌이동 가능
- “저축하면 집 사는 날 올거야”...OK저축은행, 주담대로 '내 집 마련' 힘보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