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케아코리아, 도심형 접점매장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 오픈
이케아 최초 베드룸 전문 매장...컨설턴트가 전문적인 플래닝 서비스 제공
이케아코리아가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플래닝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 변세영 기자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이케아가 홈퍼니싱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으로 고객에 한발짝 더 다가간다. 

이케아가 도심형 접점의 첫 번째 매장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지난달 30일 서울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오픈했다.

기자가 방문한 플래닝 스튜디오에는 침실, 키즈룸을 포함한 총 5개 룸셋을 갖추고 있었다. 매장 내 룸셋은 빛, 온도, 소리, 편안함, 공기의 5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최적의 생활환경을 추구했다.

룸에는 침실의 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과 대나무소재를 이용한 지속가능 제품, 내추럴 소재로 아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구 등이 다양하게 있었다.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은 오롯이 ‘수면’에 초점을 맞추고 숙면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공간이다. 

이케아는 전세계 14개 플래닝 스튜디오 중 베드룸 전문은 천호점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40대 부부의 침실, 움직임이 많은 어린이 방, 20대 여성을 위한 침실 등 각자에 맞는 숙면 환경으로 맞춤형 공간을 제시했다.

변세영 기자
고객들은 이곳에서 전문 퍼니싱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변세영 기자

매장 중심에는 ‘컨설턴트’가 있었다. 기존 이케아 매장이 개인별 쇼핑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는 전문 디자이닝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홈퍼니싱 지식과 서비스 역량을 갖춘 컨설턴트가 베드룸만을 위한 전문적인 플래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퍼니싱 컨설턴트는 집을 효율적으로 꾸밀 수 있는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는 과정을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플래닝 스튜디오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케아 관계자는 “일반 이케아와 비교해 플래닝 스튜디오에서는 홈퍼니싱을 시도해 본적 없는 고객도 쉽고 편리하게 인테리어에 입문할 수 있다”라면서 “공간 사진이나 치수 등만 가지고 오면 토탈 솔루션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라고 설명했다.

플래닝 스튜디오는 '위치'도 중요한 포인트다. 지난 2014년 이케아는 광명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초대형 매장 4개를 출점했다. 1호 광명점은 지하 2층, 지상 2층에서 4층까지 2개 동을 포함해 연면적 25만6168㎡(7만7490평)에 달한다.

이케아코리아가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플래닝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 변세영 기자

반면 천호점 스튜디오는 약 506㎡(153평)로 기존 매장들과 비교해 많게는 수백분의 일 수준으로 작은 규모다. 다만 공간의 제약이 적다보니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서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다.

매장이 작아 제품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단점은 온라인 주문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는 매장에 준비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매장에서 손쉽게 주문하고, 주문한 상품은 집에서 편하게 배송으로 받는장점이 있다.

도심형 접점 매장은 이케아의 다양한 매장 포맷 중 하나다. 이케아 코리아가 속한 잉카 그룹은 시장 특성에 맞는 매장 형태로 지점을 운영한다.

기존 매장과 유사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규모가 작은 이케아 소형 매장부터 지역 맞춤군 제품을 집중 판매하는 ‘이케아 숍, 원하는 시간과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을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는 ‘이케아 픽업센터 (IKEA Pick-up Point)’ 등의 형태가 있다.

그중에서도 플래닝 스튜디오와 같은 도심형 접점 매장은 최근 이케아가 추구하는 강력한 글로벌 전략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이번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이 편리하게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매장을 점차 늘려 국내 최대 리빙 매장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도심형 접점매장은 뉴욕 등 세계 유수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포맷”이라면서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비전에 한 발짝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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