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로고.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재개를 7월로 미뤘다.

LPGA 투어 사무국은 “당초 6월에서 7월 중순으로 늦춰 정규 투어를 재개한다”고 지난달 29일(이하 한국 시각) 밝혔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여행 금지 조치와 진단 가능 여부, 스폰서와 선수들이 즐겁게 참가할 수 있는지를 살폈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해 시즌 일정을 짰다"고 설명했다.

투어 재개 일정이 미뤄지면서 대회들의 일정도 조금씩 뒤로 연기됐다. 6월 19~21일 아칸소주 로저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은 8월 28~30일로 미뤄졌다. 7월 9~12일 오하이오주에서 개최될 계획이었던 마라톤 클래식은 7월 23~26일로 변경됐다.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일정도 옮겨졌다. 대회를 주최하는 PGA 오브 아메리카(PGA of America)는 6월 25~28일에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아로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 대회를 10월 8~11일로 옮긴다고 전했다.

한편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올해 열리지 못하게 됐다. 모든 선수가 출전하는 공식 풀 필드(full-field) 대회 일정 제한에 따른 것이다. 앞서 한 차례 미뤄졌던 볼빅 파운더스컵과 롯데챔피언십,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 LPGA 메디힐 챔피언십 등도 올해는 건너뛰고 내년에 열릴 예정이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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