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19로 어려움 처한 이웃에게 다각적인 지원 진행
지난해 테라·진로이즈백 성공신화로 '승승장구'…거둔 만큼 돌려주기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지난해 3월 테라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한다.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유래했다.

100년 기업을 향해 가고 있는 하이트진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나섰다.  슬로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 사회에 조화를 이루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했다.

2020년 하이트진로의 사회공헌 캐치프레이즈는 ‘진심을 다(多)하다’이다. 기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사회 각 분야의 구성원들을 응원하는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

남다른 사회공헌 철학에 더해 지난해부터 테라와 진로이즈백으로 성공신화를 이어가면서 그간 진행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지역 취약계층 지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빠진 이웃돕기에 적극적인 점은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16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재가장애인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럭키박스 400개를 전달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각 분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원활동에 다각적으로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일상생활이 어려워 집에 머물며 생활하는 재가장애인을 위해 위생용품 등을 지원했다. 하이트진로는 그간 꾸준히 후원해온 오산장애인복지관, 원광장애인복지관 등 수도권 및 부산지역 5개 기관에 럭키박스 400개를 전달했다.

럭키박스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위생용품인 손소독제와 물티슈, 간식 등이 담겼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해 사회공헌 캐치프레이즈인 ‘진심을 다(多)하다’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이웃들의 어려운 상황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면역력이 약한 재가장애인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자가격리자, 의료진, 취약계층 등을 위해 마스크 20만개, 손 세정제 6만개, 생수와 블랙보리 총 31만9000병 등 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등 총 12억원 규모의 지원을 전개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대구와 경북지역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코로나19에 감염돼 고통 받는 지역사회 뿐 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하루빨리 사태를 극복해 모두가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하이트진로는 전국적으로 확대 중인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소유해 소상공인에 임대 중인 서울, 부산, 강원, 전주 지역의 건물 17개소에 대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임대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김인규 대표는 “코로나19사태로 급격히 악회된 소비 경제로 전국의 많은 소상공인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는 지역사회, 소상공인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도 빼놓지 않았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 등 2000명에게 생수와 백설기를 전달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서울 지역 쪽방촌 거주민과 서울역 ‘따스한 채움터’의 노숙인 등 2000명에게 생수 1만8000병과 백설기 2500개를 순차적으로 제공했다.

8년간 후원을 이어가고 있는 쪽방촌과 노숙인 급식소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사회가 위축되면서 봉사자의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소식을 접한 하이트진로는 긴급 지원에 나서게 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회복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쪽방촌 등에 필요한 물품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출시한 맥주 ‘테라’와 소주 ‘진로이즈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도 1분기 코로나19로 주류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했음에도 두 제품의 인기로 독보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운 시기에도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고, 사회적 책임에도 소홀히 하지 않은 것이다.

성공신화를 새로 쓴 김 대표는 “코로나19에 감염돼 고통 받는 지역 사회뿐 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하루빨리 극복해 모두가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