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남 창원서 저소득 청년 지원... 소방분야 미래인재 육성도 적극적
‘청년창업 프로젝트’에 선발된 청년 세 명이 베이커리카페 ‘빵그레’ 앞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하이트진로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년들의 도전 의식을 높이고 청년 창업을 육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교육·장학사업에도 적극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7일 창원지역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국남동발전공단, 창원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하이트진로 마산 공장 인근 상가 청년이 직접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 ‘빵그레’를 열었다.

‘빵그레’는 창원지역 저소득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창업교육과 동시에 자립을 위한 준비 공간이다. 지원자를 선발해 제빵관련 기술을 교육하고, 일정기간 동안 직접 카페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는 형태로 운영한다.

하이트진로는 ‘빵그레’ 공간을 10년간 무상 임대한다. 운영이 안정화에 필요한 6개월간 관리비를 지원해준다. 재료 구입과 빵 운반에 필요한 차량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에 선발된 청년 5명은 약 한 달간 ‘빵그레’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직접 만든 빵과 커피를 판매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가 내 음료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면 빵은 20% 상시할인한다. 나눔공간 취지에 맞춰 지역 주민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쉼터도 마련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모두가 방긋 웃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빵그레’가 청년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 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안전캠페인 진행과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노력 활발

하이트진로는 2018년 소방청과 ‘소방공무원 가족 처우 개선과 국민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노후 소방 장비 개선과 소방공무원의 복지 향상 등 소방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석민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홍준성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단장(왼쪽에서 두번째) 등이 지난 1일 강원도 영월군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기숙사 매트리스와 사물함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소방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소방마이스터’ 고등학교에 기숙사 비품과 해외연수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교생이 생활하는 기숙사에 필요한 매트리스 120개, 사물함 100개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 100개, 생수 2400병, 초콜릿 400개 등을 전달했다. 우수학생 20명을 선발해 여름방학에 소방 및 안전관련 우수 국가를 탐방할 수 있는 해외연수 장학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8월 소방가족 지원사업의 하나로 소방관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이트진로 한방울 장학금'을 지원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소방관의 자녀들이 훌륭한 사회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서다.

각 지역 소방본부의 추천을 받은 대상자들의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최종 22가족, 총 24명을 선정했다.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에게는 100만원, 중고등학생에게는 120만원을 지원했다.

하이트진로가 세종시 다온숲 글램핑장에서 순직소방관들의 유가족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힐링캠프’를 진행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또 세종시 다온숲 글램핑장에서 순직소방관들의 유가족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힐링캠프’를 진행하기도 했다. 힐링캠프는 국민을 위해 헌신한 순직 소방관들의 유가족을 격려·소통하고, 자부심을 강화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심 형성을 위해 마련했다.

이 날 행사에는 순직 소방관 유가족 14가구가 모여 악기 연주 체험을 통해 심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힐링 두드림’, 전문심리상담사와 함께 심리적 에너지를 회복하는 ‘요즘 어떻게 지내?’, 낙서를 통해 내면을 표현하는 ‘미술 테라피’, 가족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우리가족 가훈 만들기’ 등 정신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대표 종합주류기업으로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예기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재난 현장에서 불안과 공포감을 이겨내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구조활동에 뛰어드는 소방공무원과 가족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회복하는 등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젊은 청년들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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