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달 23일 합동훈련 시작
단체훈련을 시작한 KSPO 스포츠단 선수들이 셔틀런으로 몸을 풀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그동안 단체 훈련 대신 홈트레이닝을 했던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운영하는 KSPO 스포츠단이 지난달 23일 미사 경정공원에 있는 전용 훈련장에 모여 마침내 합동 운동을 시작했다.

선수들은 종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스포츠 특성상 집에서 몸을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야외나 단체 훈련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 국가대표로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예정이던 다이빙 우하람(22)은 올림픽 연기와 관련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출전권 획득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만큼 이번 기회에 재충전하면서 몸을 만들고 그동안 부족한 기술을 습득할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털어놨다.

KSPO 스포츠단 간판인 펜싱 김정환(37)과 구본길(31)은 3월 28일 진전선수촌에서 나온 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 훈련을 하며 지냈다. 펜싱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확정되는 국제대회가 언제 개최될지 모르는 상태다. 둘은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SPO 스포츠단운영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선수단 건강 관리와 각 팀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향후 재개하는 대회 일정에 맞춰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도록 일정을 계획하고 훈련에만 매진할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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