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부 코로나19 대응지침 준수하며 시행
서울 경마공원 ‘바로마켓 농ㆍ축ㆍ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장터’ 시행 모습. /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마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수개월째 이어져 입점 농가들의 경제적 피해가 커지자 농민들을 돕기 위해 서울 경마공원에서 ‘바로마켓 농ㆍ축ㆍ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장터’를 운영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바로마켓은 서울 경마공원에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마다 열리는 농ㆍ수산물 장터다. 농가와 소비자가 직거래로 연결해 구매, 유통하는 방식이다. 신선하고 좋은 품질의 농ㆍ수산물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지난해 약 140여 개 농가가 참여했으며 145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도 바로마켓은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앞장선다. 2월 ‘전통장 담그기 음식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해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로 입국한 교민들에게 임시 생활 시설을 지원한 충북 진천군과 충남 아산시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농특산물 화훼 특별전’을 열기도 했다.

서울 경마공원 ‘바로마켓 농ㆍ축ㆍ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장터’ 시행 모습. /한국마사회

2월 26일부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바로마켓도 휴장에 돌입했다. 장기간 휴업이 이어져 피로도가 쌓이고 참여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마사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바로마켓 입점 농가들을 돕고 농ㆍ축ㆍ수산물 판로 지원을 위해 ‘바로마켓 농축특산물 드라이브 스루’ 장터라는 이색적인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부터 시작에 나섰다. 장터는 경마 정상 재개 시까지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경마공원 주차장에서 진행한다. 판매 품목은 양곡류, 과실류, 채소류, 특용류, 수산물, 가공식품, 반찬 장류, 축산류 등이다. 품목별 꾸러미 또는 단품으로 준비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보 방문 이용객은 행사장 입장을 제한한다. 차량 방문 시 경마공원 준마교를 거치면 되고 현금과 카드 결제 모두 가능하다.

서울 경마공원 ‘바로마켓 농ㆍ축ㆍ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장터’ 시행 모습. /한국마사회

마사회와 바로마켓 운영사(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는 판매 농가와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다. 행사장 입구에서 비접촉식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이용객(운전자, 동승자)에 한해서만 입장하도록 안내 중이다. 판매자들 또한 영업 시작 전 전원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의무 착용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방문하도록 판매 농가와 소비자 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주문 및 물품 수령은 차 안에서 해결하게 하며 마스크 착용 또한 필히 권장할 계획이다. 판매 부스 내ㆍ외부 소독을 시행하고 손 소독제와 일회용 위생장갑을 상시 비치해 방역 활동에도 온 힘을 쏟는다.

서울 경마공원 ‘바로마켓 농ㆍ축ㆍ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장터’ 시행 모습. /한국마사회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차량이 출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동선마다 현수막과 배너 등 안내문을 부착한다. 안전요원 역시 배치해 차량 서행 유도 및 통제로 교통 혼잡을 사전에 방지한다. 김낙훈 마사회장은 “코로나19로 우리 농가가 겪는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라는 아이디어를 차용해 바로마켓을 연다. 소비자분들이 많이 찾아 주시길 기대한다“며 ”누구나 안심하고 방문하도록 바이러스 방역과 안전 대책도 철저하게 지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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