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 기온 28도를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한 어린이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5월의 첫날인 오늘(1일)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상승하며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했다. 특히 경상 내륙과 강원 일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기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경상북도 울진군의 낮 최고기온은 32.8도로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울진군은 1971년 관측 이래 5월 상순(1∼10일)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기온을 작성하기도 했다.

강릉 32.5도, 속초 32.3도, 상주 31.8도, 대구 31.2도 등 경상 내륙과 강원 지역에서도 30도를 넘어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특히 삼척 원덕 지역은 33.6도를 기록했다.

서울도 26.2도를 기록했고, 수원(27도), 청주(29.5도), 대전(29.3도), 전주(29도), 광주(26.5도) 등 수도권, 충청, 전라 지역도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날씨에 대해 초여름과 같은 더위가 성큼 찾아온 것은 최근 맑은 날씨가 지속해 대기에 열에너지가 축적된 상황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햇볕에 달궈진 바람이 내륙을 거치며 더욱 고온 건조해지면서 경상 내륙, 강원 등의 기온이 특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일(2일)은 구름이 끼면서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20∼30도 분포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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