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지난 1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잡기 위해 소방동원령을 발령, 긴급 진화에 나섰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정부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잡기 위해 2일 헬기 38대를 투입해 집중 진화에 나서고 있다. 전날 소방청은 토성면 산불 진화를 위해 타 시·도 소방차와 인력을 긴급 동원하는 '소방 동원령'을 발령했다.

산불 발생 이틀째인 2일 소방청과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로 소실된 산림은 85㏊로 추정되고 있으며, 주민 148명이 아야진초교 외 5개소에 분산 대피했다. 밤사이 불길이 잦아든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귀가 조치됐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일출과 동시에 헬기 38대를 투입해 산불 집중 진화를 실시, 현재 주불 진화율이 70%를 기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선 현재 초속 4~12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습도 59%로 측정됐다.

이번 산불은 지난 1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한 주택에서 원인미상의 화재로 최초 발생, 이후 산불로 번졌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재산피해는 주택 1동, 보일러실 1동, 우사 1개동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군부대 2150명, 소방 1220명, 공무원 791명, 경찰 524명, 의소대 200명, 전문진화대 164명, 국립공원 60명, 공중진화대 25명 등 총 5134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는 헬기 38대, 진화차·소방차 등 차량 463대, 등짐펌프 1960개, 기타 2660개 등 총 5121대가 동원됐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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