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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한국 유도 간판스타이자 국가대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왕기춘(32)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2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왕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수사하고 있는 사건으로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로 수사한 뒤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왕씨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해 결승전에서 아제르바이잔 맘마들리에게 패해 은메달을 땄다. 그는 은퇴 후 아프리카TV 및 유튜브 BJ로 활동했으며, 2016년부턴 대구 수성구 욱수동에 ‘왕기춘 간지 유도관’을 열었다. 왕기춘 유도관 브랜드는 전국에 6개관으로 늘어났으나 이번 사건으로 일부 유도관은 간판을 바꾼 상황이다. 아직 왕기춘 유도관 명칭을 사용 중인 복수의 유도관 측은 왕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한편 왕씨가 위기에 놓인 가운데 과거 나이트클럽 폭행사건에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왕기춘은 당시 경기도 용인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2세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왕기춘은 해당 여성과 시비가 붙어 욕설을 주고 받다가 한 차례 뺨을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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