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소비자원, 사람 모양 인형 완구에서 최대 321배 초과하는 발암물칠 검출
한국소비자원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사람 모양의 인형 완구 장난감에서 기준치가 넘는 발암물질과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사람 모양의 인형 완구 16개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반 이상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2만원 이하의 플라스틱 재질 장난감 16개다. 16개 제품 중 9개 제품(56.3%)에서 피부나 난 간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0.8~32.1% 검출돼 안전기준(총합 0.1%)을 최대 321배 초과했다.

1개 제품에서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한 카드뮴이 127mg/kg 검출돼 안전기준(75mg/kg)을 1.7배 초과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SF유통 인형(Fashion Girl)·쿠쿠스 인형(Beauty Fashion models pretty girls)·태성상사 도도걸2 MCB-01·대성상사 인형 2개(8811, YBC-169-3)·쥬크박스 벨라 구체관절인형·티블루 에비의 패션 프린세스·푸른팬시 뷰티걸 코디세트와 뷰티걸 인형 등 9개 제품이다. 특히 대성상사 인형 'YBC-169-3'의 신발에서는 카드뮴까지 검출됐다.

이 외에도 조사한 16개 제품 중 4개는 제조 연월 등 한글 표시사항을 누락했고 안전확인 대상 어린이제품임에도 2개 제품은 안전확인표시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의 유통차단을 위해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동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안전 표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수입하고 판매한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합성수지 재질의 사람 모양 인형 완구에 대한 안전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변세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