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EPL, 호주 상원의원으로부터 플랜B 제안 받아"
리버풀 사디오 마네(왼쪽)가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첫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리그 재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 퍼스가 대체 경기 지역을 자처하고 나섰다.

잉글랜드 매체 더선은 3일(이하 한국 시각) “EPL이 호주 상원의원으로부터 퍼스에서 시즌을 끝내자는 ‘플랜B’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해설가 게리 네빌(45)이 해외에서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호주 서호주주에 사는 스포츠 에이전트 게리 윌리엄스가 호주 상원의원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EPL은 지난 3월 13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리그를 중단한 바 있다. 현재 리그 무효화 혹은 무관중 경기 진행, 중립지역 경기 진행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 퍼스가 나선 것이다.

윌리엄스는 “호주 정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반응이 뜨거웠다”며 “퍼스는 안전하다. 정부도 많은 규제를 풀었고, 지난 열흘 동안 확진자는 4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글렌 스털 호주 상원의원 또한 “퍼스는 호주 스포츠 중심지로 공기도 깨끗하고 날씨도 좋아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영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퍼스에는 옵터스 스타디움, 퍼스 오벌, 준달룹 아레나 등 대규모 스타디움이 4개가 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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