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화면 캡처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전라남도 해남군 인근에서 8일째 39번의 지진이 발생해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7분께 전남 해남구 서북서쪽 21㎞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4.66도, 동경 126.40도이며 지진의 발생 깊이는 21㎞다.

해남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8일간 39번이다. 이는 군집형 지진으로 분류된다. 큰 규모의 지진 뒤에 작은 여진이 반복되는 것과 비슷한 규모로 30번 이상 이어지면 군집형 지진으로 본다.

해남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기상청이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기상청은 해남 지역에서의 군집형 지진 발생에 대해 "이례적인 일"이라며 "큰 지진의 전조현상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 아직 이 지역에서 큰 단층이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봤을 때는 단층이 존재하고 소규모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며 "단언할 순 없지만 이것이 큰 지진으로 가는 전조현상이라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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