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초·중·고등학교 등교 수업 시기와 방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교육부가 초·중·고등학교 등교 수업 시기와 방법에 대해 4일 발표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어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6일부터 직장과 학교 등에서 일상생활을 재개하면서 생활 속에서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로 전환한다.

현재 초·중·고등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넘게 등교를 미루고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한 상태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중단했던 등교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초·중·고생 540만명이 동시에 등교를 시작하면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을 때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등교 수업도 원격수업처럼 고학년부터 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원격수업은 지난달 9일 고3·중3부터 학년을 내려가면서 시작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달 "입시를 앞둔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집중해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교육부에 주문한 바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역시 "고3·중3부터 등교하면 방역과 급식 시스템을 점검하면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짧게는 이날, 길게는 이달 5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져 2주 동안은 더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판단, 등교 수업 시작 시점을 이달 18∼20일로 잡을 전망이다.

다만 대학 입시 준비가 시급한 고3은 예외적으로 다른 학년보다 먼저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유치원은 유아 발달 단계 등을 고려해 원격수업을 하지 않고 무기한 휴업 중이다. 이날 교육부는 유치원 등원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도 발표할 계획이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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