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EU, 코로나19 백신 개발 위해 국제 공조 논의
프란치스코 교황.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 백신이 개발되면 전 세계가 공유해야 한다고 협력을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주일 강론에서 “백신과 치료제를 찾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과학적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곳곳의 감염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필수 기술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오는 14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극복을 위한 국제적인 기도와 금식의 날 제안에 대해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는 3일 오후 7시 기준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가 144만6668명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다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내 주요 코로나19 피해국은 일일 사망자 수가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유럽의 슬로베니아도 첫 발병 보고 이후 두 달 만에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현재 유럽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EU 지도부 중심으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된 기금은 국제 민간 공동 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국제 보건 기구를 통해 치료제 백신을 개발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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