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CI. /삼성SDI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삼성SDI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540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회한 시장 기대치를 달성했다”며 “당초 원형전지를 포함한 소형전지 사업이 일시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회사측 가이던스(전망치)가 존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전지 매출액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예상보다 좋았다”며 “특히 전자재료 사업은 반도체 업황 개선과 대형 TV 중심의 견조한 편광필름 공급 증가를 통해 예상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전지도 유럽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투자자들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내년까지 수요가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며 “주요 자동차 OEM 업체들의 전략이 이미 전기차로 선회하고 있어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첨언했다.

한편 삼성SDI는 코스피시장에서 지난 29일 28만6000원을 기록하며 장마감했다. 목표가 37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29.4%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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