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로고 이미지. /롯데그룹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롯데지주에 대해 반복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이 지배 구조 개편을 앞당길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앞서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건을 담은 주주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다만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 구성상 주주총회 결과의 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동주 SDJ 회장이 이미 5차례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모두 패한 적이 있다”며 “주주총회 결과의 키를 쥐고 있는 종업원지주회(지분율 27.8%)와 임원지주회(6%) 등의 입장이 바뀔 리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구성은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불안 요소”라며 “이 같은 측면에서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제 조건인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작업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지주 간 합병 작업을 통해 신동빈 회장의 한국 롯데그룹에 대한 지배력 강화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롯데지주의 기업 가치 개선이 필수 선결 조건이다“고 첨언했다.

또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롯데지주의 투자 매력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온라인 통합 유통 전략과 부동산 자산 유동화, 주주환원 정책 강화 정책 등이 앞으로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롯데지주는 코스피시장에서 지난 29일 4만100원을 기록하며 장마감했다. 목표가 6만2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55%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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