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현대미디어계열의 드라마 채널 채널칭이 4일 36부작 중국 드라마 '대당여법의'를 국내 첫 방송한다. 

'대당여법의'는 인기 동명소설을 각색한 드라마다. 모친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검시관이 된 당나라 여성 염안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시대의 과학과 증거 수집 방법,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질 전망이다. 특히 추리물을 기본 골조로 한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실제 유물의 모조품, 각양각색의 관복과 도자기 등을 자연스럽게 사용하여 역사적인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 염안 역에는 배우 겸 가수 주결경이 낙점됐다. 주결경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1에 출연해 걸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했다. 또한 중국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대당여법의'는 주결경의 중국 드라마 첫 주연작으로 의지가 강한 여자 검시관 염안을 주결경이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결경은 드라마 삽입곡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 

주결경은 중국 매체 인터뷰에서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보니 부담이 컸다"며 "완전히 주인공 염안으로 살기 위해 동료 배우들을 극중 이름으로 부르며 생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만 출신의 모델 겸 배우 이정빈이 냉정하지만 과감하고 똑똑한 형부인 소송역을 맡아 주결경과 호흡을 맞춘다. 이 밖에도 '중국호남아'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중국 배우 배자첨이 출연, 뒤에서 묵묵히 염안을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3월 중국 방영 당시 '서브 남주의 반란'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야심의 넘치는 당태종 역에는 '랑야방', '신조협려' 등으로 다수 한국 팬들을 보유한 중국 배우 정풍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채널칭 관계자는 "주인공은 비록 고대에 태어났지만 독립적인 여성의 전형을 보여준다"면서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고 집안의 혼사를 거부하는 등 현대 여성의 모습을 잘 투영해 공감대를 자극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당여법의'는 4일 첫 방송된 이후 매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3시 30분, 오후 10시에 채널칭에서 연속 2회씩 방송된다.

사진=현대미디어 채널칭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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