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의원.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변이상설에 대해 사과했다.

태영호 의원은 4일 입장문을 통해 "김정은 등장 이후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끝으로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지난달 27일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여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끊었다.

다음은 태영호 의원 입장문 전문.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2020.05.04

미래통합당 강남갑 국회의원 당선인 태영호 올림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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