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일 업무협약 체결…병원 생물안전 3등급 시설서 코로나19 연구 진행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복지부 소속기관인 국립마산병원이 아미코젠과 함께 4일 코로나19 감염 억제 및 증상 개선을 목표로 하는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마산병원

4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립마산병원은 확진환자의 입원치료 등을 담당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목표로 후보물질의 바이러스 제거능력을 검증하고,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식품 첨가제의 효능 확인 실험이 국립마산병원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 연구시설에서 실시된다.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이란 결핵균, 코로나바이러스 등 생물학적 위험성이 높은 병원체를 다룰 때 연구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특수시설을 말한다. 다제내성 결핵치료 전문기관인 마산병원은 격리병동 및 임상연구병동 등을 포함한 354개의 병상과 특수 연구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병원의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은 결핵균 감염 진단기술 개발과 결핵신약 연구 등의 임상시험에 활용되고 있으며 최대 –80Pa로 음압 구역을 설정·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를 연구 병원체에 추가하는 등 연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국립마산병원 박승규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마산병원의 연구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민간과의 성공적 공동연구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국립마산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제와 건강식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미코젠은 경남 진주시에 소재한 바이오기업으로, 콜라겐펩타이드, DCI 등 독자적 효소 기반의 건강소재와 항생제, 바이오의약품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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