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손흥민(28)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 받았다.

현지 축구전문매체 90min은 4일(이하 한국 시각) 1992년 EPL이 출범한 이래 각 팀을 거쳐 간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을 꼽았다.

매체는 “토트넘을 거친 많은 외국인 선수들 중 손흥민은 단연 최고였다”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8년을 보낸 후 토트넘으로 건너와 5년 동안 많은 성과를 냈다. 타고난 재능과 스피드에 골 감각까지 갖춰 리그 최고의 공격수이자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최근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으로부터 토트넘 역대 최고의 등 번호 7번 선수로 인정받았으며 지난해 12월 EPL 16라운드 번리전에서 넣은 ‘폭풍 질주 원더 골’은 스카이스포츠 등 여러 매체들로부터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32분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고 약 70m를 내달리며 무려 6명의 상대 선수들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제 남은 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수상뿐이라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푸스카스상은 FIFA가 그해 전 세계에서 나온 모든 골 가운데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달 20일 제주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해 약 3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손흥민은 오는 8일 퇴소할 계획이다. 잉글랜드로 복귀한 후에는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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