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개막전 선발 라인업 구성에 있어 경험을 중요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스경제ㅣ인천=박대웅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올 시즌 주장으로 나서는 이용규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한용덕 감독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개막전에 선두타자로 이용규를 지명했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용규의 경험을 높이 산다"며 "선두타자로 출루 후 루상에서 해야할 일이 많다. 많은 경험을 갖춘 만큼 좋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은 개막전 선발 서폴드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현재 100% 몸상태로 올라왔다"며 "개막전에선 90~100개 내외 투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서폴드는 지난달 27일 대전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한용덕 감독은 개막전 선발 라인업 선정에서 있어 '경험'을 중시했다. 그는 "개막전 선발 라인업 구성에 있어 경험을 중요시 했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KBO리그가 사상 처음으로 5월 초에 개막한 만큼 초반 레이스에서 치고 나가야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한용덕 감독의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용덕 감독은 이날 개막전에 아랍권 유력 매체 알자지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유수의 매체들이 취재 경쟁을 펼치는 것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가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 야구가 세계에서 2번째로 개막했다"며 "우리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잘 지켜준 덕분이다. 이런 모습을 외신도 놀라워하는 것 같다. 잘 헤처나가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관중 관중으로 개막하는 것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무관중 개막보다 야구가 개막하는 것 자체가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일상의 소중함을 알았다. 모든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잘해서 이기는 것"이라면서 "이기는 것이 팬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한화의 개막전 라인업은 이용규-정은원-호잉-이성열-송광민-김태균-정진호-최재훈-하주석 순이다.  

인천문학구장=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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