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개막을 축하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2019시즌 종료 후 193일 만에 돌아온 2020시즌 KBO리그 프로야구가 5일 서울 잠실 두산-LG, 인천 문학 한화-SK, 대구 NC-삼성, 광주 키움-KIA, 수원 롯데-KT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20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방역이 나아진 신호탄으로 받아들였다.

박 장관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개막전에 참석해 이날 개막의 의미에 대해 "방역이 호전됐다. 그런 측면에서 프로야구가 개막할 수 있어 축하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방역 당국과 의료진이 협조한 덕분이다. 무관중으로 시작하지만 스포츠 중에서 야구가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온 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랍권 대표 매체 알자지라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외신이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찾은 것에 대해 "어렵게 개막한 만큼 방역을 철저히 하고 선수들은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이길 바란다. 여러 나라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방역이 좋아지면 단계별로 관중도 늘어날 것이다. 상황이 좋아져 많은 관객이 찾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운찬 KBO 커미셔너도 프로야구 개막을 축하했다. 정 커미셔너는 "대장정의 출발점에 섰다. KBO리그가 국민 여러분께 힐링을 드리며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겠다"면서 "선수 여러분은 뜨거운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멋진 승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2020시즌 개막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 장관과 정 커미셔너를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박정규 한화 대표이사, 류준열 SK 대표이사가 자리했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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