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국인 코로나19 사망자 13만명 이상 전망
뉴욕주, 단계별 경제 재가동 계획 밝혀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20.5% 상승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7포인트(0.56%) 오른 2만3883.09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40포인트(1.13%) 오른 8809.12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25.70포인트(0.90%) 오른 2868.44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1.50% 오른 297.56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전 거래일 대비 0.88% 오른 20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2317.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7% 오른 180.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일 대비 1.97% 오른 1348.63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0.92% 오른 768.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은 전일 대비 2.59% 내린 43.9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소식과 국제유가 급등 소식 등을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멈춰선 경제 재가동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이날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예측 모델에서 미국인 누적 사망자가 오는 8월 4일까지 13만4475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HME는 그 근거로 시기상조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조치와 사람들의 이동 증가를 전망치 수정의 주된 이유로 들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역별로 정상화에 들어갈 것이라며 1단계로 건설·제조업 부문, 2단계에는 전문 서비스·소매·부동산, 3단계에는 식당 및 호텔, 4단계에는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차례로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클라리다 미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생 보지 못했던 가장 극심한 경제활동 위축과 실업 급증을 겪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이 하반기에는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릭 위노그래드 얼라이언스번스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경제 제한조치의 점진적인 완화를 점점 더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경제 회복은 지역별로 다른 속도로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책임 문제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점은 증시의 위험 요인으로 부상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부과 등 무역전쟁을 다시 시작할 경우 시장이 극심한 불안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전날 20달러를 기록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4.17달러(20.5%) 오른 2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2.70달러(0.2%) 내린 171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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