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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첫날을 맞아 일상에서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전환 첫날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철저한 방역 하에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새롭게 만들어 갈 일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혹시 모를 위험에 대한 긴장감이 교차하는 날"이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는 우리 사회가 제한적 범위에서나마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45일간 이어졌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돼 방역 지침 준수 하에 일부 사회·경제활동이 순차 재개된다.

정 총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했지만 실생활 속에서 지켜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서 "국민 여러분들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습관이 되고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에서 지침을 지키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우리로선 미래 위험에 대비해 방역 역량을 강화하고 대응 체계를 정비할 수 있는 적기다"라며 "인접 지자체 간 행정적 경계를 넘어 의료자원과 역량을 공동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지부와 각 지자체는 권역별로 협의체를 구성해 지자체 간 공동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달라"며 "특히 인구가 가장 많고 밀집된 수도권부터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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