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서점' 작가로 영역 확장하는 스타들
'무대→서점' 작가로 영역 확장하는 스타들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0.05.07 01:00
  • 수정 2020-05-06 11:22
  • 댓글 0

방용국.

[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스타들의 무대가 서점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많은 인기 스타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저서를 내놓으며 팬심을 공략하고 있는데.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가 아닌 한 명의 개인으로서 살아오며 느낀 바를 적은 인간적인 이야기에 대중의 호응도 뜨겁다.

아이돌 스타 B.A.P 출신 방용국은 포토 에세이 '내 얼굴을 만져도 괜찮은 너에게'를 출간했다.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솔로 아티스트로 서기까지 약 8년 간의 과정을 사진과 함께 담아낸 이 책에서는 방용국이 음악에 대해 느끼는 바와 우울증에 대한 단상, 여행의 기억, 일상에 대한 시선 등 여러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포토 에세이'라는 형태로 팬들에게 더 크게 소구했다. 다양한 여행지에서의 하루하루를 녹여낸 아이돌 스타의 화보집은 이미 팬들에게 소장 가치가 높은 굿즈로 자리매김한 상황. 화보집과 에세이의 기능을 모두 담은 '내 얼굴을 만져도 괜찮은 너에게'가 팬들에게 인기를 끈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핫펠트가 출간한 스토리북.

최근 데뷔 이래 첫 솔로 정규앨범 '1719'를 발매한 핫펠트(예은)의 경우 동명의 스토리북 '1719'를 함께 출간해 눈길을 끌었다. 1719권 한정 판매된 이 책에서는 예은이 가수로서, 또 인간으로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겪은 일들과 그에 따른 생각의 확장을 엿볼 수 있다. 예은은 이 책을 낸 이유에 대해 "원더걸스 이후 솔로로 음악을 하면서 '왜 이렇게 갑자기 어두운 노래를 하지'라고 느낀 리스너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왜 그런 노래들을 하게 됐는지, 각 트랙에 담긴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핫펠트는 이번 앨범 '1719'의 수록 곡들 가운데 무려 네 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원더걸스와 핫펠트에 대한 뉴스 헤드라인으로 가득 찬 방 안에서 피를 연상케 하는 붉은색 액체에 젖어드는 '라이프 석스' 뮤직비디오부터 신나게 청소하는 장면들이 이어지는 '스윗 센세이션' 뮤직비디오까지 '1719' 앨범 속 이야기들을 스토리북에서 보다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룹 뉴이스트.

그룹 뉴이스트의 경우 책 출간으로 선행까지 함께했다. 뉴이스트는 '뉴이스트 로드'라는 제목의 책을 통해 데뷔 후 처음 멤버들끼리 떠난 국내·외 여행에서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 책의 수익금 일부는 뉴이스트의 이름으로 기부된다고 해 팬들의 호응이 높았다.

멤버 렌의 경우 벌써 두 권의 동화책을 출간한 작가다. 지난 2018년 생일을 맞아 기획한 '심장을 찾아서'에 이어 '함께라서 행복한 우리들'이라는 제목의 책을 또 하나 냈다. 팬들에 대한 사랑을 담은 동화 '함께라서 행복한 우리들'의 수익금 전액은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됐다.

양준일의 책 표지.

팬들의 꾸준한 요청으로 책 발간을 결정한 스타도 있다. 가수 양준일이 그 주인공. 1991년 데뷔해 2019년 팬들의 성원으로 다시 한 번 국내 가요계에 소환된 그는 국내에서 가수 활동을 하며 오랜 시간 동안 힘든 일을 겪었음에도 늘 겸손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공식석상에 설 때마다 생각의 깊이가 느껴지는 발언들이 이어졌고, 이에 '양준일 어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돌기도 했다. 이런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양준일은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 등을 담은 에세이 '메이비_너와 나의 암호말'을 출판하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그간 양준일이 여러 방송과 공식석상들에서 했던 말들과 그 발언을 하기까지 생각의 과정, 노랫말에 얽힌 이야기 등을 엮은 것이다. 마치 화보처럼 다양한 스튜디오 사진들이 삽입돼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매력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사진=OSEN, 아메바컬쳐, 플레디스, 모비딕북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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