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차 금융지원 철저하게 제반 준비되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6일 "중소·중견기업 지원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은행권과 금융당국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종료되었지만, 경제방역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금융당국과 금융권, 유관기관, 관계부처 모두가 합심한다면 머지 않아 터널의 끝과 빛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날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과 기업 안정화방안 등에 대해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소상공인 금융지원,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세가지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금융위는 우선 은행권과 금융당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 기업 보유자산 매각 및 매각 후 재임차 활성화 등과 함께 최근 어려움을 겪고있는 자동차, 조선 등 주요 기간산업 협력업체의 자금조달 애로해소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월 29일 발표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있어 저신용자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질없는 집행을 독려하며, 오는 18일 접수, 25일 심사 일정을 위한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기간산업 지원과 관련하여 기간산업안정기금이 하루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도 정부의 의지를 믿고 산업은행과의 협업 등을 통해 기간산업을 지키는데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고용안정이라는 기금조성 취지를 달성하면서 자금지원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실적으로 지난 2월부터 5월 1일까지 약 89만건 이상의 사례와 77조4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지원됐다.

유형별로 신규대출·보증 지원이 총 70만7000건(40조3000억원) 실행됐고, 기존자금 만기연장·상환유예가 16만9000건(3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납입유예는 4000건(7000억원), 기타 수출입 금융(신용장), 금리할인 등은 총 1만건(1조6000억원) 지원됐다.

업종별로 음식점업(19만2000건·22%), 소매업(15만1000건·17%), 도매업(10만2000건·11%) 순으로 금융 지원이 이루어졌다.

기관별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57만7000건(43조6000억원), 시중은행을 통해 31만2000건(33조8000억원)의 지원이 이루어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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