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국, 유럽 등 경제 재개 움직임 보여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20.5% 상승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1920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유럽 등 경제 재개 기대 심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투심 개선으로 이어졌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9포인트(1.76%) 오른 1928.7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4.08포인트(1.27%) 오른 1919.45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 30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19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1.44%)와 SK하이닉스(1.73%), 삼성바이오로직스(3.42%), 네이버(6.53%), 셀트리온(1.72%), LG화학(0.28%), LG생활건강(1.40%), 삼성물산(6.61%), 현대차(1.86%)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6.49포인트(2.57%) 오른 658.40에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2억원, 66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24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내린 달러당 122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반등과 미국과 유럽 지역 경제 활동 재개, 국내 생활 방역 체계 전환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지금은 코로나19 진정과 경제 활동 재개 여부가 시장의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8일부터 일부 소매업종의 판매 허용 방침을 밝혔다. 캔자스주도 자택 대피령이 만료돼 식당, 도서관, 보육 시설 등이 다시 문을 연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4단계에 걸쳐 경제 재가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에서도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수 국가가 경제 활동을 다시 허용했다.

미국과 유럽 등의 경제 재개 기대 심리에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4.17달러(20.5%) 오른 2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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