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왼쪽)과 '남자골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은 골프에서도 황제였다.

미국 라디오 방송 댄 패트릭 쇼는 5일(이하 현지 시각) 전 세계 남자골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30)와 동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에서 켑카는 조던과 함께 라운드를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약 4~5년 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조던과 골프를 쳤었다”며 말을 시작한 켑카는 “초반에는 조던이 앞섰지만, 후반에 내가 전세를 뒤집었다”고 당시 대결을 회상했다.

이어 “나는 조던에게 농담을 해보려고 했으나 잘 받아주지 않았다”며 “조던이 17번 홀 플레이를 시작하며 내게 ‘이제 4쿼터다. 난 지지 않는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조던은 약속(?)대로 17번 홀과 18번 홀을 따내며 켑카를 제압했다. 켑카는 “경기를 마치고 악수를 했다”며 “조던은 내 지갑이 어딨는지 알고 싶어했다”며 웃었다.

켑카는 “그 이후로는 조던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며 “조만간 다시 만나 라운드를 했으면 좋겠다”고 조던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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