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3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3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7억7000만달러 증가하며 한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환보유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 지난 3월 89억6000만달러 급감했다.   

한은은 기존 외화자산의 운용 수익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615억1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9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312억3000만달러로 5억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6000만달러 줄어든 32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32억달러로 4억2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였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3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다. 중국(3조1606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3662억달러)과 스위스(8507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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