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조문 논란에 사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유족들과 나눈 대화 논란이 벌어진지 하루 만인 지난 6일 “저의 수양 부족”이라며 사과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유가족 마음에 저의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 건 자명한 생각”이라며 “그게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건 수양부족이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유가족과 당국 협의가 유가족 뜻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이번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 저와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5일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유가족들이 “(고위공직자들) 오는 사람마다 매번 같은 소리를 한다. 어떤 대안을 갖고 왔냐”고 항의하자 “장난으로 왔겠느냐” “제가 국회의원도 아니고 일반 조문객이다”라고 대답했다 논란을 빚었다.

대화가 논란이 되자 야권의 비판 공세도 이어졌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이라며 “등골이 오싹하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2016년 민주당의 논평을 그대로 옮기며 “‘제2의 기름장어’라는 세간의 지적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동민 당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두고 “기름장어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이 전 총리는 “(통합당) 장제원 의원 등의 저에 대한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충고해 주신 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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