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월 미국 취업자 수 2023만6100명 감소
코스피가 약세로 출발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민간 고용 전문 기업(ADP)의 비관적인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로 혼조세 마감한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7포인트(0.44%) 내린 1920.1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76포인트(0.35%) 내린 1922.00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6억원, 4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26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네이버(0.71%)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종목은 하락세를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0.61%), SK하이닉스(-0.49%), 삼성바이로오직스(-0.52%), 셀트리온(-0.24%), 현대차(-0.86%). LG화학(-0.28%), LG생활건강(-0.07%), 삼성물산(-1.41%) 등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50포인트(0.38%) 상승한 661.10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351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9억원, 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들의 높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우려가 부각되자 장 마감을 앞두고 매물이 출회된 점도 부정적"이라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개연성이 높아 한국 증시는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45포인트(0.91%) 내린 2만3664.64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27포인트(0.51%) 오른 8854.39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20.02포인트(0.70%) 내린 2848.42로 장을 마쳤다.

미국 민간 고용 전문 기업(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취업자(농업 부문 제외) 수는 4월에 2023만6100명 감소했다. 이는 2002년 5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후 최악의 수치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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