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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이태원 게이 클럽에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기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 기흥구 빌라에 거주하는 20대 이 남성은 이 지역 66번째 확진자로, 경기 성남 분당구 정보기술(IT) 업체에 다닌다.

특히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A씨는 최근 해외에서 입국했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용인시는 7일 역학조사에서 성남시 분당구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는 A씨는 지난달 30일 연휴가 시작되면서 직장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4월 30일과 이튿날인 5월 1일 이틀 연속으로 외출했다. 1일에는 오후 5시30분에 귀가한 뒤 다시 6시9분에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황재코다리냉면’, 기흥구의 ‘레스프리 드 분당’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

또 이날 밤 11시에 외출해 이튿날인 2일 새벽 4시40분까지 외부에 머물렀으며 귀가할 때 택시를 이용했다. A씨는 이때 서울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시 접촉자가 최소 수백명은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4시부터 외출해 노브랜드 용인청덕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낮에도 약 35분 동안 용인시 이외 지역을 방문했다 귀가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2시쯤 자차로 장안구 연무동 ‘조은이비인후과’를 방문한 뒤 인근의 ‘대학약국’을 찾았다.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4일에는 자택에 머물렸으며 5일 오전 10시30분쯤에는 자차로 수원의 조은이비인후과를 방문했으나 병원은 휴진 상태였다. 이어 11시쯤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이어 기흥구보건소 앞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내는 바람에 보험사 직원과 만났으며, 약국을 방문한 뒤 귀가해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환자의 진술, CCTV, GPS를 바탕으로 역학조사관에 의해 분석된 결과이며 추가 동선 및 확진자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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